임산부가 원재료명에서 확인해야 할 성분들

2026.08.08 · 뒷면 · 영양사 감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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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 중 원재료명에서 우선 확인할 성분은 사실 몇 가지로 좁혀져요. 카페인(총량 관리 대상), 감초/감초추출물(글리시리진), 그리고 페닐케톤뇨증(PKU)이 있다면 아스파탐입니다. 나머지 대부분의 첨가물은 허가 기준과 일일섭취허용량(ADI) 안에서 쓰이니 전부 의심할 필요는 없어요.

중요한 건 "이 첨가물이 들었나"보다 하루 총량이에요. 카페인은 커피·차·초콜릿·에너지음료를 합친 하루 합계로 판단해야 하고, 감초는 한 번에 많이보다 매일 마시는 습관이 문제예요.

1. 카페인 — 하루 총량으로 세기

카페인은 중추신경 자극 물질로, 임신 중 과다 섭취는 유산·저체중아 출산 위험과의 관련성이 보고돼 왔어요. 그래서 국제적으로는 하루 200mg 이하를 권하는 기준이 널리 쓰이고, 국내 식약처의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임산부 300mg입니다. 결론은 같아요. 커피는 하루 한 잔 정도로 두고, 나머지 카페인원(녹차·홍차·콜라·초콜릿·에너지음료)을 같은 계산에 넣는 거예요.

라벨에서 볼 지점은 두 가지예요.

  • 액체 식품은 mL당 카페인 0.15mg을 넘으면 "고카페인 함유"와 총 함량(mg), "어린이, 임산부,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" 문구를 표시하게 돼 있어요.
  • 원재료명에 과라나 추출물, 녹차 추출물, 차 추출물이 있으면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뜻이에요. "커피"라는 단어가 없어도 카페인원일 수 있어요.

2. 감초 — 임신 중 가장 과소평가되는 성분

감초는 콩과 식물 뿌리로, 단맛과 약효 때문에 오래 쓰여 온 원료예요. 문제는 핵심 성분인 글리시리진이 체내에서 코르티솔 분해를 억제해 알도스테론과 비슷하게 작용한다는 점이에요. 과다·장기 섭취하면 혈압 상승, 저칼륨혈증, 부종을 동반하는 가성알도스테론증이 생길 수 있어요.

임신에서 특히 주의하는 이유는 글리시리진 과다 섭취가 조산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이에요. 유럽 식품과학위원회(SCF)가 제시한 1일 100mg은 잠정 참고치일 뿐 법적 상한은 아니지만, 임신 중에는 이 선도 넉넉히 아래로 두는 게 좋아요.

감초는 "한약재"라 눈에 띄지 않는 게 함정이에요. 원재료명에서 감초, 감초추출물, 감초분말, licorice 표기를 찾아보세요. 한방차 티백, 일부 젤리·목캔디, 조미 간장류, 건강기능식품 배합에 흔합니다.

3. 아스파탐 — 대부분 괜찮고, PKU라면 절대 금지

아스파탐은 설탕의 약 200배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로, 제로 음료와 다이어트 식품에 주로 쓰여요. 2023년 IARC가 2B군(인체 발암 가능성 있음)으로 분류해 화제가 됐지만, 같은 시기 JECFA는 일일섭취허용량을 40mg/kg 체중으로 유지했어요. EFSA·FDA의 ADI도 동일하고 일반적인 소비량은 이 값에 한참 못 미쳐요. 제로 음료 한두 캔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.

다만 페닐케톤뇨증(PKU) 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. 아스파탐은 분해되며 페닐알라닌을 만들고, PKU에서는 이걸 대사하지 못해 축적되므로 섭취 절대 금지예요. 그래서 아스파탐 함유 제품에는 "페닐알라닌 함유" 표시가 의무입니다. 라벨에서 이 문구만 확인하면 돼요.

4. 라벨 읽는 순서 (30초 체크)

순서를 정해두면 빨라요.

  • 앞면 문구부터 — "고카페인 함유", "페닐알라닌 함유" 두 문구는 크게 표시돼요. 여기서 대부분 걸러집니다.
  • 원재료명에서 이름 검색 — 감초·감초추출물, 과라나·녹차 추출물, 아스파탐. 이 세 묶음만 눈으로 훑어요.
  • 하루 단위로 합산 — 카페인은 그날 마신 전부, 감초는 매일 마시는지로 판단해요.
  • 한방차·건강기능식품은 따로 — 감초·카페인원 함량이 높고 매일 반복 섭취하기 쉬워요. 복용 중이라면 산부인과 진료 때 제품 라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가장 확실해요.

첨가물 이름이 낯설다고 위험한 건 아니에요. 임신 중 라벨 확인은 총량이 쌓이는 성분 몇 개를 골라내는 작업에 가깝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임신 중 커피를 아예 끊어야 하나요?

끊을 필요는 없어요.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기준은 하루 200mg 이하, 국내 식약처의 임산부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300mg이에요. 커피 한 잔 정도는 이 범위 안에 들어가지만, 녹차·홍차·콜라·초콜릿·에너지음료의 카페인까지 합쳐서 세야 해요.

제로 음료(아스파탐)는 임신 중 마셔도 되나요?

페닐케톤뇨증(PKU)이 없다면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문제되지 않아요. JECFA·EFSA·FDA의 ADI는 40mg/kg 체중이고 일상 섭취량은 여기에 크게 못 미쳐요. 2023년 IARC의 2B 분류가 있었지만 같은 시기 ADI는 그대로 유지됐어요. PKU가 있다면 "페닐알라닌 함유" 표시 제품은 절대 피하세요.

한방차나 쌍화차는 임신 중 마셔도 괜찮나요?

원재료명에 감초가 있는지부터 보세요. 글리시리진 과다 섭취는 조산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는 연구가 있고, 한방차는 매일 반복해서 마시기 쉬워 누적량이 커져요. 가끔 한 잔보다 매일 습관이 문제이므로, 상시 복용 중이라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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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에서 다룬 성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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